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는 내달 3일 부산을 시작으로 7월 27일(화) 대구, 7월 29일(목) 광주, 7월 30일(금) 대전, 8월 14일(토) 서울 순으로 전국 5개 권역 ‘ALL-IN-ONE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수험생 및 학부모 대상 지원전략 설명회와 학부모 브런치톡, 2부는 교사 대상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지원전략 설명회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사항과 전년도 전형 결과를 공개한다. 학부모 브런치톡은 입학사정관과의 1:1 밀착 상담을 진행한다. 교사 컨퍼런스는 진로 진학 담당 교사들에게 2022학년도 지원전략을 안내하고, 고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박선영 입학총괄팀장은 “지역별, 대상별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맞춤형 입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입시수요자들의 전형 준비와 이해를 도와 전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고자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행사는 프로그램별 사전 신청자에 한하여 참가할 수 있다. 지원전략 설명회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150석만 세팅되므로 동반 입장을 희망할 경우, 참가자 1명씩 모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학부모 브런치톡은 15분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동반 1인 입장이 가능하다.대구, 광주, 대전은 7월 12일(월) 10시부터, 서울은 8월 2일(월) 10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프로그램별 선착순 신청 인원은 지원전략 설명회 150명, 학부모 브런치톡 120명, 교사 컨퍼런스 150명이다.이번 행사를 통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입시수요자들의 전형 준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재완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등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대입 준비하는 데 고교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준비 도중 전격 취소되었다. 올해는 그간 전형 및 설명회 등을 진행하며 방역 노하우가 쌓였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형 준비를 도와드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한편, 김인철 총장은 “올해 한국외대 입시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특수외국어 전문교육기관이라는 한국외대만의 강점에 경영·경제, SW, IT 등 다른 학문을 융합함으로써 '한국외대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입학 전형에서부터 한국외대의 교육 비전을 담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대입 준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국외대의 비전을 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외국어대의 한 교수가 노골적인 성 묘사가 담긴 문학작품을 강의하며 학생들에게 성적 불쾌감을 줬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 성 평등센터가 조사에 나섰다.25일 한국외대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 학교 서양어대학 A 교수는 지난해 2학기 회화·작문 수업에서 성폭행 관련 내용을 담은 교재를 학생들에게 읽도록 했다.이 과정에서 여성 인물이 생리를 경험하는 장면을 두고 일부 여학생들에게 “이렇게 피를 많이 흘리는 게 가능한가”라는 질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A 교수는 이전 수업시간에도 성폭력·성매매·성도착자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의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모두 읽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총학생회는 성명서를 내고 "특정 국가 문학에서 불가피하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소재라고 하더라도 성적인 묘사를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다루며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지난 2월과 3월 학생들로부터 2차례 신고를 접수한 학내 성평등센터 측은 A 교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 교수는 학생들의 성희롱 문제 제기에 대해 "수업시간에 문학작품을 토론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전수한 대학생기자]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도서관 전광판이 해킹됐다.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해커 ‘블랙 조커’의 소행이다. 블랙 조커에 의한 대학 전광판 해킹은 지난달 카이스트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지난 5월 22일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도서관 해킹 당했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글로벌캠퍼스 도서관 전광판에는 “블랙 조커가 해킹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조커 이미지가 표시됐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도서관 시설 운영이 축소돼, 전광판은 관리하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피해는 없고, 현재 전광판 가동은 중지했다”고 말했다. 블랙 조커는 4월 10일 같은 방식으로 카이스트도 해킹한 바 있다. 해킹 실력 뽐내려는 디페이스 공격블랙 조커는 디페이스 전문 해커로, 트위터에서 아이디 ‘bjh4cker’로 활동한다. 아랍어와 영어를 혼용한다는 점에서 아랍계 해커로 추정된다. 디페이스는 홈페이지나 전광판 등 디지털 화면을 해커가 원하는 화면으로 바꾸는 해킹 방법이다. 주로 해킹 실력을 자랑하기 위해서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다.블랙 조커는 그동안 자신의 해킹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려왔다. 카이스트 해킹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자 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외대와 카이스트 모두 전광판에 블랙 조커 이미지만 표시됐을 뿐, 별다른 피해 사실은 없다고 알려졌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