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효린이 이번에도 독보적인 건강미를 과시했다.효린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란 비키니에 시스루 의상을 레이어드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섹시하면서도 세련된 사진에서 눈길을 끈 것은 매끈한 각선미와 더불어 탄탄한 허벅지 근육이다. 남다른 건강미를 평소 자랑해온 효린은 과거 인터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2~3일에 한 번 2시간씩은 운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효린은 운동과 함께 건강과 몸매 관리를 위해 하루 두 끼는 꼭 잘 챙겨 먹는 편이라고.그는 "다행히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먹는 음식들을 평소에 즐겨 먹는 편이다"라며 "닭가슴살, 샐러드, 고구마를 좋아한다. 엄마가 사주신 달걀 굽는 기계로 반 판을 17시간 구운 다음 3~4개씩 가지고 다니면서 먹는다"고 신간을 공개했다.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대부분 슬림한 몸매를 원하지만 허벅지 근육만은 키워야 하는 이유가 있다.운동 전문가 이상모씨는 '평생 걷고 뛰고 싶다면 생존근육 3가지만 키워라'(전나무숲)를 통해 "다리 근육이 튼튼해야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고 강조한다.이 씨는 "혈액순환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하체, 그중에서도 허벅지 근육은 혈액순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허벅지 근육이 건강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로, 전체 근육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 근육은 단순히 움직임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이 수축할 때 정맥을 압박하여 혈
띵띵띵, 벨 소리가 반복적으로 울린다. '나'의 하루는 소음으로 시작된다. 반면 '히라야마'는 거리의 부드러운 빗질 소리에 눈을 뜬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개고, 지난밤 읽은 책을 정돈한다. 싱크대에서 조용히 세수하고, 방 한편의 묘목에 정성껏 물을 준다. 전날 걸어둔 유니폼을 입고, 순서대로 놓아둔 소지품을 챙겨 집을 나선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도, 집을 나설 땐 항상 하늘을 보며 은은한 미소를 짓는다.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주인공 히라야마는 도쿄의 공공 화장실 청소부다. 그의 삶은 얼핏 담백하고 만족스러워 보인다. 매 순간에 충실하고 작은 일에 의미를 부여할 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삶의 경계에 선 위태로운 인물임을 알게 된다.물리적층위: 외부공간 - 매개공간 - 내면공간히라야마는 세상과 한 발 거리를 둔 사람이다. 최소한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세계에 조용히 머물기 때문이다. 자주 가는 목욕탕, 사진관, 헌책방, 선술집 등 '외부 공간'에서도 타인과 관계 맺지 않는다. 그저 짧은 대답이나 슬쩍 눈인사를 건넬 뿐이다. 매일 저녁을 해결하는 지하 역사 단골 식당에서조차, 그는 가장 바깥쪽 자리만을 고집한다. 통로에 가까이 앉은 탓에 지하철 승객들이 그의 뒤로 휙휙 지나간다. 밝고 깨끗한 지하철역과 오래된 식당의 경계가 선명하다. 히라야마는 경계 너머를 조심스레 바라보지만, 결코 넘어서진 않는다.식사 후 돌아온 히라야마의 낡은 집은 고요하고 어둡다. 오래된 책과 카세트테이프를 빼면 별다른 가구도 없는 소박한 공간이다. 그는 집에서도 작고 낮게 웅크려 지낸다. 작은 조명 아래에 엎드려 100엔
장욱진(1917~1990)은 한국의 전통적인 미를 동심 어린 순수성으로 작고 단순하게 표현한 근현대 대표 화가이다. 평생 그림만 생각하며 살았던 작가는 가족과 주변 풍경을 주로 그렸다. 자신의 주변 일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보여준다. 작고 사랑스럽고 동심 가득한 순수의 세계이다. 서양화를 기반으로 하면서 동양적 정신과 형태가 가미된 그의 그림은 미술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림 속 풍경의 주제이자 삶의 근거지였던 명륜동과 성북동을 중심으로 작가 삶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그는 한국전쟁 이후 가족들과 서울 명륜동에 터를 잡았다. 그의 명륜동 집은 명륜동 2가 22-2번지다. 1953년 정착한 이후 1986년 용인으로 이사하기까지 가족들의 생활공간이자 삶의 근거지였다. 심플한 삶을 추구한 그에게 집은 곧 자신의 세계였다. 그에게 집은 그림을 그리는 작업 공간이거나 그림을 잠시 쉬는 휴식 공간이었다. 명륜동 집은 혜화역 근처의 번화한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작가는 명륜동 집이 지하철 개발 등으로 번화해지자 서울대 교수(1954~1961)를 그만둔 후 덕소에 화실을 짓고 12년 동안 혼자 거주하며 명륜동 집과 덕소화실을 왕래하는 생활을 한다.그가 살았던 명륜동 집은 현재 3층짜리 상가건물로 변해 옛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상가건물 옆으로 오래된 한옥 한 채가 있어 작가가 거주할 당시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건물 앞에 장욱진이 살았던 집터라는 표지석을 그의 앙증맞은 그림과 함께 세운다면 한국 근현대 미술의 중심에 있었던 장욱진 작가를 더 풍성하게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거 같다.장욱진은 늘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한다. 심플하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