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 출렁다리·만천하 스카이워크 각광…움츠린 상권 활기
제천·단양 관광지는 이미 '위드코로나'…주말마다 구름인파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충북 제천과 단양지역 주요 관광지에 주말마다 구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과 더불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대비책 강구에 나섰다.

제천시는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간 수산면에 위치한 옥순봉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이 3만4천724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일요일인 지난달 31일에는 1만8천957명이 방문해 하루 최다 입장 기록을 1주일 만에 새로 썼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개장한 이 출렁다리 누적 방문자는 8만9천여명에 달한다.

수산면 괴곡리 옥순대교 남단과 옥순봉을 잇는 길이 222m, 폭 1.5m의 이 출렁다리는 단풍이 짙어지며 더욱 수려해진 청풍호의 풍광과 스릴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면서 개장 직후부터 인기몰이 하고 있다.

개장 첫 주말 극심한 주차난을 경험한 제천시는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주말 이틀간 10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주차 안내를 했다.

옥순봉 출렁다리가 인기를 끌면서 수산면의 슬로시티 체험장과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호 모노레일 등에도 관광객이 몰려 지역 상권에 활력이 돌고 있다.

인근 단양군의 관광 명소인 만천하스카이워크에도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지난 주말 이틀간 1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제천·단양 관광지는 이미 '위드코로나'…주말마다 구름인파
제천시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청명한 가을 날씨가 예보돼 많은 관광객이 옥순봉 출렁다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단양군 관계자도 "위드 코로나 시대의 도래로 관광시장의 먹구름이 걷힐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관광 1번지' 단양이 다시 한번 비상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살기 좋은 단양을 조성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