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ming, 의류·가죽 등 재활용 가공…'넷제로' 실현 앞장
현대E.I의 seeming(씨밍)이 ‘2021 고객만족브랜드대상’ 산업(업사이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E.I는 공동주택 재활용 폐기물을 발생 단계부터 분리 배출하고 재사용 가능 품목을 선별해 재생 원자재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해외 20여 개국에 연간 800만달러(약 94억2000만원) 규모를 수출하고 있다.

씨밍은 자연순환 환경기업 현대E.I의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씨밍 기업부설연구소는 버려진 제품에 디자인과 가치를 녹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한다. 이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에 제품 소재를 공급한다.

씨밍은 폐의류 중 가볍고 유연한 가죽 의류를 활용해 가방과 파우치, 트레이, 소품 등으로 만든다. 한복 저고리의 자수와 문양, 부분적 특성을 살린 부채와 넥타이, 가방 등도 선보인다. 모든 제품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명품’이란 기조 아래 고유의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탈바꿈된다.

최근엔 디자이너 프린마틱과 함께 업사이클링 소재로 가방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 가방 역시 버려진 의류와 가죽을 재활용했다. 당시 대량 제작을 고려해 디자인을 모듈화하되 각양각색인 의류에 따라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E.I는 친환경 저탄소 실천 기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탄소중립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폐기물 발생 최소화와 자원 재활용 극대화로 ‘제로웨이스트’와 ‘넷제로’ 실현에 앞장선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