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CT303’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1상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한다. CT303의 단회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 임상으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진행된다.

ARDS는 외상이나 감염, 폐질환 등의 원인으로 폐에 체액이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사망률이 약 45%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의학적인 수요가 큰 난치성 질환이란 설명이다.

CT303는 동종편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다. 10세 미만의 건강한 공여자에서 채취된 편도 조직을 이용해 제조한된다. 면역조절 및 조직 재생 촉진 능력을 활용해, 과도한 염증반응과 세포사멸을 보이는 ARDS 환자에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ARDS 동물모델에서 CT303의 호중구 침윤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효과를 검증했다. CT303 투여로 손상된 폐포 구조와 폐에서의 염증 반응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건선에 이어 ARDS 임상에도 본격 돌입한다”며 “ 항염증 표적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을 시작으로 재생의료 기반 3세대 줄기세포치료제의 개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