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3일 오전 9시 32분입니다. 기업실적부터 주요 경제지표까지, 개장 전부터 살펴볼 것들이 많은 날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CPI부터 체크해보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4%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고요.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0.1%포인트 높습니다. 5개월 연속 CPI 상승률이 5%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준이 특히 주목하는 지표죠, 단기 물가 변동폭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는 근원 CPI도 9월 4.0% 상승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물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세부 지표에 대한 분석이 더 중요해지는데, 오늘 나온 물가 종향, 부문별로 조금만 더 자세히 짚어볼까요. CPI 기준으로 보면 9월 가솔린 가격이 1.2% 올랐습니다. 1년 전보다는 42% 뛰어올랐고요. 신차 가격도 1.3% 상승했습니다. 그나마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의 중심에 있었던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개월 연속 하락세고요, 의류 물가도 1.1% 낮아졌습니다.

그동안 물가 상승의 압력을 높여온 몇몇 섹터들의 물가가 떨어지는데도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설명에 대해서 시장이 불안감을 더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도 살펴봐야 할텐데요. 블랙록이 개장 전 거래부터 1.4% 이상 올랐습니다. 실적이 시장 예상치인 주당순이익(EPS) 9.6달러, 매출 48억달러보다 좋았습니다. 블랙록의 3분기 실적은 EPS 10.95 달러, 매출 5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인도계 글로벌 아웃소싱 업체인 인포시스, 티커명 INFY도 실적 발표 후 프리마켓에서 상승했습니다. 프리장에서 한때 주가가 5.5% 넘게 오르기도 했었고요. 다만 개장 직전에는 상승률이 4% 정도로, 개장전 고점보다는 조금 낮지만 주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회사가 발표한 3분기 주당순이익은 0.17달러, 매출은 40억 달러 수준입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5.4%↑…예상 소폭 상회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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