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 정부 말대로 정말 꺾였을까요 [집코노미TV]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집코노미 타임즈 - 기사해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금천구 제외 24곳 3000만원 돌파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금천구 제외 24곳 3000만원 돌파
* 이 기사는 10월 7일 오후 6시 30분 집코노미TV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을 글자로 옮긴 내용입니다. 한경닷컴 홈페이지 또는 집코노미TV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황과 관련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방송을 준비하다 PPT 표지를 디아블로2라는 게임에 비유해봤는데요.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3040분들에겐 추억의 게임일 텐데, 최근 이 게임이 레저렉션(부활)이란 이름을 달고 리마스터 버전이 나왔죠. 끝나지 않는 지옥 같은 상황이 지금의 부동산시장과 어울리는 것 같아 비유해봤습니다.
8월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3.3㎡당 3000만원을 넘지 않는 곳이 세 곳 있었습니다. 강북구, 중랑구, 금천구였습니다. 보통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노·도·강·금·관·구를 꼽는데요. 그런데 노·도·강 중에서 노원구와 도봉구는 이 시점에 이미 3000만원을 넘었습니다. 금·관·구에서도 관악구와 구로구가 3000만원을 넘긴 상태였고요. 심지어 은평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이 통계의 원본 데이터, 3.3㎡당 가격은 전용면적 기준 집계입니다. 옛 34평 아파트의 실평수, 즉 전용평수는 25평이니까 사실 25를 곱해서 환산했어야 합니다. 통계가 전용면적 기준이란 주석을 늦게 확인했기 때문에 자료를 준비할 때 실수로 34를 곱해버렸던 건데요. 통계를 정확히 인용하자면 지금 보시는 지도는 옛 42평 아파트, 그러니까 실평수 34평이 나오는 아파트들의 평균 가격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각 지역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옛 34평(전용 84㎡) 가격을 조사했더니 지금 보시는 가격이 대부분 맞아떨어집니다. 통계를 정확하게 환산하지는 못했지만 통상적으로 말하는 신축 '국평' 아파트의 가격이 이 정도 수준에 형성돼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지도로 펼쳐놓고 보면 서울 집값의 서열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홍 부총리가 상승세가 꺾였다는 의견을 내시면서 세 가지 지표를 언급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보자면, 첫 번째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감소했다고 했는데요.
아래에 붙인 표는 7일 공표된 정부 공식 통계,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시황입니다. 전국 기준으로 0.28% 올랐는데 전주엔 0.24%였기 때문에 상승폭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서울은 0.19%→0.19%로 똑같습니다. 보합이 아니라 오름폭이 전주와 이번주가 똑같다는 겁니다. 부산의 0.17%→0.27%로 기울기가 가팔라졌고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곳은 대구밖에 없습니다. 0.02%→0.01%. 마이너스를 보이는 곳은 세종시가 유일합니다. 6주 연속입니다. 물론 홍 부총리는 지난주 통계를 기준으로 말씀하신 것이겠지만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는 말은 결과적으로 틀렸습니다.
방송 당일인 7일 나온 이번주 매수우위지수를 보면 홍 부총리의 말씀이 맞습니다. 지수가 조금씩 떨어지다가 이번주 100을 하회했습니다. 지난주 102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주엔 96으로 내려갔습니다. 주간 기준 통계로 확인해봤고요.
홍 부총리는 한은 CSI가 하락했다고 언급했었는데요. 9월 기준 CSI는 전월대비 떨어졌는데요.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129에서 128로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주 조금 줄어든 거죠. 참고로 이 지수는 작년 연말과 올해 초 130까지 갔다 왔습니다. 최근 100을 하회했던 건 작년 봄인데요. 그런데 작년 여름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올랐고 이 지수도 같은 시기 급등했죠. 이 기간 동안 6·17 대책과 7·10 대책이 나오기도 했고요.
지금의 지수는 집값이 그렇게 오르던 작년 여름보다도 높습니다. 그런데 1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에 이 지표를 언급한다는 건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앞서도 매매가격 통계 부분에서 설명드렸지만 상승폭이 감소한 것과 하락하는 건 다른 얘기니까요.
오늘은 시황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해봤습니다. 집코노미 타임즈 라이브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됩니다. 감사합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전형진 기자 촬영 김윤화 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