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은 산더미 "사람이 없다"…'月 1500만원' 공고까지 등장 [차이나 워치]
월 1500만원 줘도 어려워…고임금 인재 확보 치열
인도 보장해야 하는데 인력난 가중
"일감 넘쳐도 사람이 없어" 하소연
인도 보장해야 하는데 인력난 가중
"일감 넘쳐도 사람이 없어" 하소연
24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조선사들의 생산 계획이 2030년까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광저우조선국제의 경우 현재 보유 주문 계약금액은 1000억위안(약 21조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주문 비중이 95%를 초과하고 있다.
올 4월 이후 양쯔장조선, 샤먼샹위 등 여러 조선사는 업황 호조 속에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조선사의 주문 생산 일정이 이르면 2029년, 늦어도 2030년까지 모두 찬 상태다.
하지만 생산 일정이 고도로 포화된 상황에서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한 대형 조선사 채용 담당자는 중국 경제관찰보에 "현재 가장 부족한 것은 주로 스마트 제조와 정보화 분야 인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선사 고급 엔지니어는 인력 부족 원인을 두고 "사람을 붙잡아두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특히 용접과 의장 작업 분야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충돌과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중국 조선사들의 ‘선박 인도 보장, 빠른 선박 건조, 우수 선박 인도’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일부 고임금 전문직들은 '고임금 러브콜’을 동시에 받고 있다. 선박 용접 인재의 수급 비율은 이미 1대 8.5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자격을 갖춘 용접 인재 1명당 8.5개의 일자리 수요가 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저장성의 한 조선사는 '조선 기술 책임자’를 채용하면서 월급 5만~7만위안(약 1500만원)을 제시했다. 학력 제한은 없다.
상하이의 한 조선사는 ‘기관실 배관계 엔지니어’를 채용하며 월급 1만8000~2만4000위안을 제시했고, 15개월치 급여를 약속했다. 여러 조선사의 채용 정보를 보면 아파트, 무료 셔틀버스, 식비 보조금 등이 기본으로 제시되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