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에 힘이 되는 15분 도시, 그 일곱번째 비전투어 수영구
수영구 망미동 키스와이어센터에서 ‘수영구민과의 행복토크’진행,‘15분 도시 부산’비전과 15분 도시 수영구 조성에 대한 정책 방향 설명 후 주민과 대화 나눠

박형준 부산시장은 7일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의 그 일곱 번째 방문지로 수영구를 찾았다.

박 시장은 먼저 수영구 복지 하나로센터(가칭) 건립 예정지 현장을 방문해 부지를 둘러본 후 건립 추진 일정 및 수영구 요청사항 등을 듣고,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공공시설 다기능화 추진과 연계하여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수영구 망미동 키스와이어센터 대강당에서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설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수영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하여 강성태 수영구청장, 15분 도시 정책공감단, 수영구민 등 30명이 함께 했다.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주민 등 60여 명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복토크에 참여했다.

박 시장은 수영구민과 만난 자리에서 “수영구의 대표 명소는 역시 광안대교다. 광안대교 와이어를 제작한 회사가 바로 이 자리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고려제강”이라며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창고와 폐공장 터로 방치돼 있던 곳이 이렇게 멋진 복합 문화공간인 ‘F1963’과 ‘키스와이어센터’로 탈바꿈돼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소가 됐다”며 “이는 도시 정비와 지역 관광인프라 확충의 모범사례로써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수영구는 산, 강, 바다를 모두 끼고 있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갖춘 아름다운 도시”라며 “광안리 해수욕장, 황령산 등 관광인프라도 풍부하고 지하철 2, 3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인점을 살려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계속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재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 다기능화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수영구에서 현재 조성 계획 중인 ‘수영구 복지 하나로센터(가칭)’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시설을 다기능화하는데 수영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구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박 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을 “도시에서 살아가는 부산시민들의 행복을 어떻게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촘촘하게 구축한 생활 인프라를 통해 시민들이 대부분 생활을 근거리에서 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여유를 되찾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가자는 것이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영구의 4대 생활권(망미・수영, 광안, 민락, 남천)별로 각각 지역 실태를 분석해 수영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15분 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15분 도시 정책에 시민 한분 한분의 행복을 담을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생활권역에 더욱 관심을 두고 돌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영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광안리M 드론 라이트쇼 공동개최 △수영구도서관 야외쉼터 조성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주차장 폐지에 따른 공동주차장 확충 △옛 청구마트 부지 활용방안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비콘그라운드 운영 활성화 △부산시장 관사 시민공간 조성 △광안동 옛 충무시설 활용 방안 마련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지난 6월부터 부산시 각 구·군을 방문하여 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등 ‘15분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얻고, 지역 숙원사업 및 부산시 장기 미해결과제 등을 시민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아직 방문하지 않은 9개 구·군을 찾아가 시민과의 소통, 협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