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30년 만에 최고치…"인플레이션 조만간 진정"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 사진=CNBC>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에반스 총재는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몇 달간 전년 동기대비 3.6% 상승하면서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CNBC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는 물가 상승세가 가정과 기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인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목표치인 평균 2%를 밑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반스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을 두고 "통화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인프라 공급의 문제“라고 진단하면서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공급망 병목현상을 비롯해 가격 압박을 만드는 문제들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곧 높은 인플레이션을 건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변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하며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망에 따르면 적어도 2022년 말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FedWatch)툴에 따르면, 시장가격은 내년 11월이나 12월에 첫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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