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청년들이 청년주간을 마련해 ‘청년이 머물고 싶어하는 도시, 부산’ 만들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청년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2021 부산청년주간’을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광장·이야기·문화·성장·연결 등 5가지 주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삶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 부산에 젊은 청년문화를 정착하고 부산 발전에 힘을 쏟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부산시와 청년들은 우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대로 대면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네트워크 행사 환경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 온라인 광장’을 통해 비대면의 아쉬움을 달래고, 행사에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제별로 보면 ‘이야기 더하기’에서는 청년의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층적 문제들을 나누고, 노동과 마음 건강, 사각지대 청년을 주제로 회복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부산청년센터, 청년두드림센터,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 부산연구원 청년 프런티어 참여자 등 다양한 청년이 함께 준비했다. ‘문화 더하기’는 청년들이 e-스포츠 챌린지, 브레이크댄스 영상, 테이블 사커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산업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장 더하기’에서는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 1인 제작자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응원을 보내는 전문가 강연이 펼쳐진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의 최종 3인 선정을 위한 공개 평가도 진행한다. ‘연결 더하기’는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 중인 사회 참여, 창업, 문화예술, 지역문제 탐색 등 협력 프로그램을 부산청년주간과 연결해 청년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