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자카르타서 성 김과 회동…"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위해 긴요한 시점"
노규덕, 한미 북핵협의차 출국…"현 상황 타개 방안 논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의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29일 인도네시아로 출발했다.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및 담화 등을 거론한 뒤 "(김 대표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 평가를 기초로 해서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타개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논의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서 상당히 긴요한 시점"이라면서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인도적 협력, 신뢰구축 조치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김 대표와 협의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관한 협의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30일 자카르타에서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겸직하는 김 대표와 대면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 대면 협의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이뤄진 이후 16일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