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기준치 상회…실적지수는 여전히 기준치 이하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은 4분기 체감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지역 제조업 4분기 체감경기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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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제조업체 127곳을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3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지수 117에 이어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어선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기준치에 훨씬 밑도는 81에 불과, 코로나19 재유행과 내수 및 수출입 부진 등이 발목을 잡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유리(143), 식음료(138), 기계·금형(119), 철강·금속가공(114) 등이 기준치를 넘어서는 등 호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IT‧전기‧전자(100)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에도 모기업 발주량 증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증가 등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부품(100) 역시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와 신차출시 등 긍정적 요소와 반도체 부품 수급불안 등 부정적 요인이 맞물려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봤다.

고무‧화학‧플라스틱(60)은 거래처 발주감소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121, 중소기업은 110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는 대내외 리스크로 환율 및 원자재가격 변동성(7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66.1%), 금리인상 기조(26.0%), 자금조달 여건 악화(18.9%) 등의 순이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회복과 코로나 백신 접종률 상승 등에 따라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증 재확산 우려와 금리 인상 등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