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댄스 크루 내세운 화려한 볼거리와 치열한 경쟁 호평
[클립트렌드] '스우파' 4천579만뷰…현존 프로그램 최고 기록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댄스 크루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와 의리를 보여주며 20대를 사로잡았다.

16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전날 기준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총 클립 조회 수는 총 4천579만6천 회를 넘었다.

이 중 2회차의 클립은 무려 2천98만 회를 기록했고, 단 3회 방송 만에 회별 평균 조회 수 1천500만 회를 달성했다.

국내 모든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이다.

국내 최고의 스트리트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서바이벌 '스우파'는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트리트 댄스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국내 대표 크루들을 한자리에 모아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특히 한 회의 클립 영상이 1천만 뷰를 넘는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TV조선의 '사랑의 콜센타'와 '스우파' 단 2개뿐이다.

같은 기간(8월 24일~9월 14일) 회별 클립 평균 조회 수는 '사랑의 콜센타'가 1천125만 뷰인 데 비해 '스우파'는 1천502만 뷰로 2위와 약 370만 뷰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작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이뤄낸 결과다.

[클립트렌드] '스우파' 4천579만뷰…현존 프로그램 최고 기록
시청률도 최근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는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스우파'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크루들의 화려한 이력이 꼽힌다.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 4위 출신인 아이키가 리더로 있는 '훅'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브레이킹 부문 동메달리스트인 예리의 'YGX', 청하의 안무팀 가비가 속한 '라치카', 가수 박재범의 안무가로 알려진 허니제이의 팀 '홀리뱅', 100회 이상 배틀 출전 경력은 물론 댄서들의 춤선생님 모니카가 소속된 '프라우드먼', 카이의 댄서로 활동한 노제의 '웨이비', 유튜브 구독자 2천만 명을 보유한 원밀리언 댄서 효진초이의 '원트', 걸스 힙합 댄서의 자존심을 보여줄 리헤이의 '코카N버터'까지 국가대표급 8개 댄스팀이 출연했다.

'스우파'는 약한 상대를 지목해 일대일로 맞붙는 '약자 지목 배틀'로 첫방송 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저마다 다른 스타일의 춤으로 각 크루의 색깔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댄서 개개인에게 시청자의 눈길이 머무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노제, 모니카, 이채연, 리정, 아이키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댄스 서바이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계급 미션' 라운드도 기획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같은 체급이 맞붙는 스포츠처럼 각 팀을 리더 계급, 세컨드 계급, 서브 계급, 어시스트 계급으로 나누고, 메인 댄서를 차지하기 위해 같은 계급끼리 대결하는 방식이다.

크루 간의 눈치작전과 치열한 전략 싸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클립트렌드] '스우파' 4천579만뷰…현존 프로그램 최고 기록
제작진이 쏟아내는 다양한 버전의 클립 영상도 대단하다.

대결마다 편집 없는 '풀캠' 버전은 물론 심사위원들과 MC의 '리액션캠', 출연진 '비교캠' 등 다양한 콘셉트의 클립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특히 2회 방송 직후에는 87개의 클립 영상을 쏟아냈고, 시청자들은 이러한 영상을 바탕으로 각 팀의 안무를 재분석하는가 하면 왁킹·크럼핑·댄스홀 등 용어들을 정리하는 게시물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스우파'를 즐기고 있다.

'스우파' 클립은 모든 연령 중 20대에서 클립 점유율이 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가 13.6%, 10대가 9.3%, 40대가 6.4%, 50대 이상이 1.7% 순이었다.

총 조회수(4천320만6천 뷰)로 환산하면 20대의 클립 조회 수가 2천982만 뷰로 거의 3천만 뷰에 육박했다.

많이 본 클립 10위권에는 현장 '풀캠'이 포진했다.

1위는 '계급 미션' 중 리더 계급의 메인 댄서 선발전 '풀캠' 영상으로 총 173만 뷰를 기록했다.

2위는 메인 댄서 선발전 '비교캠'으로 136만 회 재생됐고, 3위는 라치카의 리더 가비와 훅의 리더 아이키의 '약자 지목 배틀 풀캠으로 136만 회 재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