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09포인트(1.56%) 오른 3138.30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09포인트(1.56%) 오른 3138.30에 장을 마쳤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11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 덕에 1% 넘게 상승했다.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3% 넘게 오른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09포인트(1.56%) 오른 3138.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837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66억원과 61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3거래일, 외국인은 11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재차 순매수로 전환하며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로 1000선을 회복했다. 은행과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3% 넘게 급등했다.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그룹은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고용하는 등 전략·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구조 개편에 적극 대응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가까이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300원(3.14%) 오른 7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1.94%), NAVER(1.86%), 카카오(0.34%), 현대차(2.790%) 등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5.25%), LG화학(-1.38%), 삼성SDI(-3.51%), 카카오뱅크(-4.90%)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올랐따.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00포인트(2.01%) 오른 1013.18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7억원과 28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874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카카오게임즈(0.80%), 에이치엘비(16.11%), 펄어비스(0.41%)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94%), 셀트리온제약(-1.71%), SK머티리얼즈(-3.58%)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내린 11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