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학원 관련 19명, 경북 김천시 교회 11명 확진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 17명, 시흥시 염료제조업 16명 감염
학원-직장-교회 등서 새 집단발병…감염경로 '조사중' 31.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학원, 어린이집, 직장 등을 고리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서울에서는 강남구 학원(6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2일 이후 이용자 9명과 종사자 1명, 가족 9명 등 총 19명이 확진됐다.

또 마포구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13일 이후 종사자 1명, 이용자 4명, 가족 8명 등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평택시 물류센터(2번째 사례)와 관련해 10일 이후 종사자 11명과 가족 6명 등 총 17명이 확진됐고, 시흥시 염료제조업과 관련해서는 20일 이후 종사자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교회, 의료기관, 목욕탕 등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경북 김천시의 한 교회와 관련해 20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고, 울산 중구 목욕탕 사례에서는 20일 이후 총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대덕구 교회와 관련해 13일 이후 교인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유성구 식당과 관련해 18일 이후 종사자 8명이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의료기관과 관련해 17일 이후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광산구 제조업체(2번째 사례)와 관련해 19일 이후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제주 제주시 종합병원과 관련해 19일 이후 간병인 5명과 환자 6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전남 무안군 건설업과 관련해 17일 이후 종사자 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랑구 유치원-실내체육시설(누적 39명), 동작구 시장(2번째 사례·78명), 송파구 물류센터(4번째 사례·40명)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더 나왔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고등학교, 논산시-부여군 농장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각각 13명, 5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실내체육시설(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176명이 확진됐고, 중구 클럽과 관련해 총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체육시설(누적 49명), 연제구 목욕탕(31명)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고 울산에서는 남구 주점모임(37명) 관련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제주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88명으로 늘었고, 경북 의성군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1명 추가돼 누적 35명이 됐다.
학원-직장-교회 등서 새 집단발병…감염경로 '조사중' 31.4%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전날(31.2%)에 이어 이틀째 31%대를 나타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5천413명 가운데 7천982명(31.4%)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50.5%(1만2천710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