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현 결승골' K리그2 경남, 부산 1-0 제압…5위 도약
프로축구 K리그2 경남 FC가 중위권 경쟁팀인 부산 아이파크를 잡고 5위로 도약했다.

경남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터진 도동현의 결승 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경남은 승점 33을 쌓아 부산(승점 32)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남은 이번 시즌 부산과의 '낙동강 더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부산은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7일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시즌 3번째 경고를 받아 출전 정지돼 자리를 비운 가운데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쳐 6위로 밀려났다.

소득 없이 이어지던 공방전에서 좀 더 활발한 쪽은 부산이었다.

전반 32분 드로젝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김정현의 헤딩 슛이 경남 손정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41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 김진규의 예리한 크로스로 절호의 기회를 맞은 드로젝의 왼발 슛이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4분엔 드로젝의 왼쪽 측면 프리킥 때 안병준이 절묘한 타이밍에 골대 쪽으로 뛰어 들어가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른발 슛이 손정현의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후반 들어 한층 거세진 부산의 공세를 잘 차단하면서 후반 14분부터 윤주태와 윤석주를 차례로 빼고 도동현과 고경민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28분 윌리안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부산 최필수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도동현이 세컨드 볼을 차 넣어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렸다.

부산도 실점 이후 박종우, 이태민 카드로 맞불을 놓으려 했으나 끝내 무위에 그쳤다.

부산은 이날 경남(8개)보다 배 가까이 많은 15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경남(3개)보다 하나 적은 2개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