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믿었는데"…마통 금리, 5대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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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마통 금리 연 3.62%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 확대 영향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 확대 영향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신용 한도대출) 금리 수준이 5대 시중은행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 신용 1∼2등급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연 3.62%를 기록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의 3.30%, 신한은행의 2.94% 등 5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NH농협은행과는 0.76%포인트 차이가 난다. 케이뱅크의 금리가 3.16%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올해 6월 기준 개인신용 3∼4등급과 5∼6등급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5대 시중은행 수준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평균 금리는 3.67%로,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동일한 신용 등급 기준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가 3.04%에 그쳤단 점을 고려하면 빠른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당시 카카오뱅크의 금리는 2.71∼3.06% 수준을 보였던 5대 시중은행보다 큰 차이가 없었다.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올린 데에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인터넷은행들에 고신용자 대출을 축소하고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풀고, 고신용자에 대해서는 대출 한도를 조이고 신용대출 금리를 높인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 신용 1∼2등급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연 3.62%를 기록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의 3.30%, 신한은행의 2.94% 등 5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NH농협은행과는 0.76%포인트 차이가 난다. 케이뱅크의 금리가 3.16%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올해 6월 기준 개인신용 3∼4등급과 5∼6등급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5대 시중은행 수준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평균 금리는 3.67%로,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동일한 신용 등급 기준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가 3.04%에 그쳤단 점을 고려하면 빠른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당시 카카오뱅크의 금리는 2.71∼3.06% 수준을 보였던 5대 시중은행보다 큰 차이가 없었다.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올린 데에는 최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인터넷은행들에 고신용자 대출을 축소하고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풀고, 고신용자에 대해서는 대출 한도를 조이고 신용대출 금리를 높인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