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폐회식 사상 최초 남녀 마라토너 동반 시상
특별취재단 = 일본 삿포로의 무더위 속에 42.195㎞를 달린 마라토너들은 곧 짐을 챙겨 도쿄로 이동했다.

여자 마라토너들은 하루의 시간이 있었지만, 남자 마라토너들은 레이스를 치른 당일에 도쿄로 이동했다.

숨 가쁜 일정을 반가운 선수들도 있었다.

남녀 마라톤에서 메달을 딴 6명은 폐회식에서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8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 중 마라톤 시상식이 열렸다.

남자 마라톤 시상식이 폐회식에서 열리는 건 흔한 일이다.

남자 마라톤은 올림픽이 폐회하는 날에 열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남자 마라톤은 폐회식 당일 오전에 열렸고, 메달리스트들은 오후 폐회식에 참석해 시상대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폐회식 사상 최초로 남녀 마라톤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올림픽] 폐회식 사상 최초 남녀 마라토너 동반 시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의 덥고 습한 날씨를 걱정해, 마라톤과 경보 종목 개최지를 삿포로로 정했다.

여자 마라톤은 7일에 열렸고, 남자 마라톤 경기는 폐회식이 열리는 8일에 치렀다.

시상식은 8일 폐회식으로 일찌감치 결정됐다.

도쿄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페레스 제프치르치르(28·케냐)와 2위 브리지드 코스게이(27·케냐), 3위 몰리 자이델(27·미국)은 8일 오후 폐회식에서 다른 종목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수여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바흐 위원장이 선수들에게 메달을 직접 전달하지는 않았다.

남자 마라톤 우승자 엘리우드 킵초게(37·케냐)와 2위 아브비 나게예(32·네덜란드), 3위 바시르 아브디(32·벨기에)를 위한 시상식도 열렸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우승한 킵초게는 2회 연속 올림픽 폐회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를 누렸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이 남자 마라톤 메달리스트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