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
여자 마라토너 안슬기·최경선, 7일 삿포로서 톱10 도전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의 무대가 일본 열도의 북방 홋카이도로 잠시 넘어간다.

홋카이도의 삿포로에서는 올림픽 육상 마라톤과 경보 경기가 열린다.

도쿄의 무더위를 고려해 평균 기온 5∼6도 낮은 삿포로에서 도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지만, 삿포로가 더 더워 곳곳에서 우려가 나온다.

이번 주 삿포로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4도를 찍기도 했다.

여자 마라톤이 열리는 7일 최고 기온도 34도다.

아무리 오전 7시에 레이스를 시작한다고 해도 이 더위에 2시간 이상 뛰다 보면 탈진하는 선수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슬기(29·SH공사)와 최경선(29·제천시청)은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폭염 레이스에서 완주와 톱10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한국 여자 마라톤의 올림픽 최고 순위는 1988년 서울 대회 이미옥이 기록한 15위다.

이후 2004년 아테네에서 이은정이 19위를 차지했을 뿐, 30위 안에 든 선수도 없었다.

최경선과 안슬기는 그간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

최경선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안슬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여자 마라토너 안슬기·최경선, 7일 삿포로서 톱10 도전
근대 5종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와 정진화(32·LH)는 이날 수영, 승마, 레이저런(사격+달리기)을 차례로 치른다.

전웅태는 2018시즌 국제근대5종연맹 최우수선수이며, 정진화는 2017년 세계선수권 개인전을 우승해 메달 후보로 꼽힌다.

근대 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종목으로 5일 펜싱 풀리그를 먼저 치렀다.

정진화는 근대5종 남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3승 12패를 기록, 238점으로 5위에 올랐다.

전웅태는 21승 14패, 226점을 얻어 9위에 자리했다.

둘 다 17승, 13승에 그친 5년 전 리우 대회 때보단 좋은 성적을 거둬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2회 연속 우승이 좌절된 한국 야구는 이날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