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원주여고 터에 312억 들여 창작공간·연습장·전시실 등 갖춰

원주 문화예술 랜드마크 '복합문화교육센터' 9월 개관
강원 원주지역 원도심 학교가 리모델링을 거쳐 대단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원주시는 명륜동 옛 원주여고 터 2만9천346㎡에 조성한 복합문화교육센터가 준공돼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312억원을 들여 학교 건물 원형을 유지하며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외부 조경과 주차장 신설 등 공사를 진행했다.

센터에는 문화예술 창작 공간과 공연연습장,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그림책센터, 야외 공연장 및 행사장 등이 갖춰졌다.

신명관(교사동)은 홍보·전시실과 키즈존, 카페, 동아리실, 문화재단 및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사무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다른 교사동인 금란관은 아르코 공연연습장과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됐다.

기존 도서관에는 그림책 열람 서가와 멀티룸, 미니박물관, 세미나실 등이 설치됐다.

미담관(학생식당)은 레지던스 공간과 다목적홀이, 승리관은 게스트 하우스로 탈바꿈했다.

문화도시 거점 공간인 진달래관(체육관)은 오는 11월 리모델링이 완료된다.

그림책 도서관은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며, 그림책 종합 자료실과 전시실, 아동극 공연장, 3D 체험 공간, 체험창작 공간 등이 갖춰진다.

민간 위탁으로 운영될 그림책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원주문화재단이 관리·운영을 맡는다.

곽정호 경제문화국장은 "센터에 그림책 도서관까지 준공되면 지역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문화 거점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시도와 체계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