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월간동향…"서울 집값·전셋값 상승 기대감 계속 높아져" 서울 매매전망지수 118→123, 전세전망지수 120→125
서울 집값이 두 달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의 전셋값은 석 달째 상승 폭을 확대하며 전세난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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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B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00% 상승해 전월(1.01%)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1월 1.27%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공급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1.14%, 3월 0.96%, 4월 0.74%로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5월 0.80%로 다시 상승 폭을 키운 뒤 지난달 1.01%에 이어 이달 1.00%까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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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2.18%)와 마포구(1.70%) 등 신흥 고가 주택 밀집 지역과 구로(1.54%)·노원(1.47%)·성북(1.35%)·도봉구(1.23%)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서초(0.91%)·강남(0.84%)·송파구(0.82%) 등 고가 지역의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1.63%에서 이달 1.46%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1.96%→1.70%)와 인천(2.35%→1.95%) 모두 오름세가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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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경기는 평택시(2.62%), 수원 권선구(2.60%), 군포시(2.54%), 시흥시(2.46%), 수원 장안구(2.42%), 수원 영통구(2.40%), 안산 단원구(2.39%), 수원 팔달구(2.15%), 화성시(2.13%) 등 서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0%에서 0.93%로 상승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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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부산(1.29%), 대구(0.58%), 광주(0.57%), 울산(0.5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1%에서 이달 1.17%로 상승 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92% 올라 지난달(0.90%)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작년 11월(2.39%) 이후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1.50%→1.21%→0.93%→0.68%→0.56%) 오름폭이 줄었다가 5월(0.62%) 다시 오름폭을 키운 뒤 3개월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한 것이다.
마포구(2.56%)와 용산구(1.99%), 강동구(1.66%), 도봉구(1.33%), 강남구(1.23%), 은평구(1.1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올랐다.
수도권은 1.03%로 지난달(1.04%)과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07% 올랐고, 인천은 1.34%에서 1.24%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89% 올라 지난달(0.88%)과 유사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1.08%), 울산(0.93%), 부산(0.88%), 대구(0.77%), 광주(0.4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KB가 4천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3으로, 전월(118)보다 높아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석 달 연속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20으로 조사됐던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125로 올라 전세난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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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서울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는 데 편도로 2시간 소요됐어요. 지금은 50분이 채 안 걸리네요.”(경기 파주 목동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국내 첫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인 GTX-A가 개통 1년을 맞았다. 작년 12월 말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한 이후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운행 열차가 늘고 배차 간격도 출퇴근 시간엔 6분으로 줄어들면서 효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정중앙역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 일산 킨텍스 일대는 신혼부부의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지만 집값은 여전히 최고점보다 30%가량 낮다. ◇수도권 GTX-A노선 개통 1년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GTX 누적 이용객은 771만78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12월 27일 개통한 GTX-A 북부 노선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북부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 5곳을 지난다. 대곡과 연신내역 사이의 창릉역도 있으나 향후 창릉지구 조성에 맞춰 2030년께 개통된다. 개통 3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361만7566명, 일평균 3만9321명을 기록했다. 첫 3개월 운행 결과 주간 단위 평일 기준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월 초 3만3596명(예측 대비 67.1%)에서 3월 말 91.1%(4만5600명) 늘었다.GTX-A 북부 노선은 지난해 3월 개통한 GTX-A 수서~동탄역 구간보다 주민의 효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남부는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고속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많아서다. GTX-A 남부 구간은 개통 초 하루 평균 이용객(평일 기준)이 약 7700명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1만6171명이었다. 예측 대비 75.1% 수준이다.국토부는 GTX-A 북부 노선 승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부터 운행 열차를 기존 7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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