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 7㎞ 구간을 ‘국가상징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국가상징거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냈다. 시는 다음달 최종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기본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국가상징거리는 광화문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7㎞ 구간을 활성화해 서울 대표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광화문광장과 연결된 세종대로 사람숲길이 용산까지 확장되는 셈이다. 프랑스 파리의 ‘그랑닥스’, 영국 런던의 ‘더몰’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용역비 5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국가상징거리는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 조성되는 국제업무단지, 서울역~용산역 지하화 등의 사업과도 연계된다. 상업, 교통, 문화중심지역을 관통하는 길인 만큼 주변 개발 계획과 연계해 가로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