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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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24년 전에 법정에서 자주뵀다"며 "굉장히 열심히 하셨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이 지사도 (윤 전 총장처럼) 공정을 말하고 있는데 어떤 차별화된 화두를 제시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은 "공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특정 분야에서 룰에 따라 경쟁하고 거기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이 있고, 국민 한 분 한 분이 생애 전 주기에 기회의 공정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년세대들은 특정 분야에서 공정한 경쟁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가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이 생애 전 주기에 자기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균등이 더 큰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님은 여러가지 정책이 있다. 하지만 개별 정책에 대해선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보다 앞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님하고는 과거에 제가 한 24년 전에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근무할 때 법정에서 자주뵀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변론도 잘 하셨던 걸로 기억난다"고 언급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비교에 대한 질문엔 윤 전 총장은 "어려운 질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원장님은 개인적으로는 모릅니다만, 제가 검찰총장 취임했을 때 예방을 가서 뵌 게 딱 한번이 다인데, 굉장히 자상하게 커피 갈아서 타주시던 게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굉장히 온화하고, 법관으로서의 기품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감사원장으로서 하시는 과정을 저도 한 명의 국민으로서 보면서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했고, 저는 거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훌륭한 분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