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000가구 공급 예정…여의도 4배 녹지조성
인천계양 사전청약 1050가구, 내달 받을 예정

국토교통부는 2일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와 지차체,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인천 계양 신도시 지구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인천 계양 신도시에는 약 1만7000호(인구 약 3만9000명)의 주택이 공급된다. 전체 주택 가운데 35%인 6066호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서민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공공분양주택은 2815호가 공급되고 이 가운데 1050호(공공분양주택 709호, 신혼희망타운 341호)가 내달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공급된다. 사전청약 대상 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선정했다.

계양 신도시는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을 조성해 자족기능을 강화,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한다는 계획이다. ICT·디지털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 DNA 혁신밸리와 상암 DMC, 마곡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수도권 서부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여의도공원의 4배에 달하는 공원과 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계양 신도시는 어디에서나 5분 이내로 걸어서 접근 가능한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조성해 사람 중심의 보행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주거·배움·일·놀이의 융복합공간을 만들어 청년들이 유입되는 창의혁신도시, 선형공원을 중심으로 학교를 배치하는 등 돌봅교육 도시로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의 지구 계획을 연내 모두 확정할 것"이라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