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경북 영주와 영양, 영덕, 봉화, 울진 등 5개 시·군에 웰니스관광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경북을 올해 '웰니스관광 예비 협력지구로 선정하고 올 연말까지 지역 특화 치유관광 육성을 위한 관광자원 발굴 및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웰니스(wellness)관광'은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 분야로 '힐링(치유)'관광으로 불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심신을 다스리는 힐링 콘셉트로 주목받기 시작한 웰니스관광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경북은 올해 처음 도입된 예비 협력지구로 선정됐다.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을 비롯해 최초의 한글 요리책인 음식다미방의 치유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풍기인삼축제 등이 웰니스 관광자원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와 경북도는 올 연말까지 정부와 지역 예산 2억원을 투입해 경북 5개 시·군을 잇는 웰니스관광 협력지구 조성 준비에 돌입한다. 지역의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숙박, 음식 등을 연계한 지역특화 치유관광 협력지구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체류형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체주가 추진하는 웰니스관광 협력지구 지정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18년 경남(산청·함양·통영·거제·거창·함양)을 시작으로 2019년 충북(충주·제천) 그리고 지난해에는 강원(평창·동해)이 협력지구로 지정됐다. 경남은 올 연말까지 6억원, 충북과 강원 지역에는 8억원이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투입돼 특화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지역 협업체계 구축 등 웰니스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융합관광산업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웰니스관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콘셉트의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에 더 많은 체류형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