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역류성식도염,예방하려면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신규환자의 증가도 있지만 재발로 인해 다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류성식도염을 겪은 환자들의 70~80%는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기에 평상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적이라면 식습관부터 개선할 필요가 있다. 위산이 자주 넘어오고 속쓰림이 심한 경우에는 식사를 소량으로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보통 음식물을 섭취하고 내장기관을 거쳐 소화되기까지 약 3~4시간이 소요되는데, 소화가 되기전에 잠자리에 들게 되면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취침 3시간 전부터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이나 탄산, 기름진 음식, 신맛이 나는 과일 등은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역류성식도염의 일정부분을 관리해줄 수 있다.먼저 수면자세를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 위는 식도보다 왼쪽에 위치해 있고, 왼쪽으로 누우면 위의 움푹한 부분이 아래쪽으로 가면서 위산이 아래로 쏠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역류성식도염 환자일 경우 좌측 방향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들이고, 이를 통해 산이 식도까지 올라가는 역류현상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관리방법은 꾸준한 운동이다. 기본적으로 운동은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다소 격렬한 운동을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소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갑자기 강도가 높은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중간에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이나 운동이 가능한 수준을 고려하여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역류성식도염은 평소에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서 속쓰림과 가슴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도움말 : 동편부부한의원 이주원 대표원장(사진)>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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