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에 7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 미국법인 자회사인 삼성솔라에너지가 텍사스 중서부 밀람 카운티 3개 구역(2178만㎡)에 태양광 프로젝트 부지를 확보하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초기 단계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총 사업 규모가 6억7300만달러(약 7500억원)라고 전했다.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2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오스틴에서 차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19조원)를 들여 오스틴에 추가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삼성전자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지아주와 일리노이주 등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단지를 완공한 데 이어 북미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이번 발전소 건립 계획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