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골목투어 명소인 단성벽화마을이 1년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는다.

"발 딛는 곳마다 포토존" 단양 단성벽화마을 새 단장
31일 단양군에 따르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작년 3월부터 1년간 11억원을 들여 벽화 거리 환경을 정비했다.

단성벽화마을은 단성면 상방·하방리에 있다.

5개 테마 길을 걸으며 옛 단양의 모습, 퇴계 이황과 두향 이야기, 만천하스카이워크, 트릭아트 등 각종 벽화를 즐길 수 있다.

곳곳에 포토존과 해와 달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전체 관람 시간은 1시간 남짓이다.

"발 딛는 곳마다 포토존" 단양 단성벽화마을 새 단장
태양광 전등이 설치돼 밤에도 벽화감상이 가능하다.

단성면은 과거 군청 소재지(단양읍·구단양)였으나 충주댐 건설로 상당 부분 수몰된 뒤 쇠락의 길을 걸었다.

침체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단양미술협회가 2014년 200m 구간 담벼락에 향수를 자극하는 그림을 그려 넣고,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이 2017년 5∼6월에 '꿈과 희망'을 주제로 그림을 채우면서 벽화마을이 완성됐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포함해 지금은 500여m 구간에 다채로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발 딛는 곳마다 포토존" 단양 단성벽화마을 새 단장
단성면은 벽화마을 홍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벽화 사진 공모전과 숨은 벽화 찾기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