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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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며 3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346명) 이후 6일 만의 300명대 기록이긴 하지만 이는 주말과 휴일 이틀간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4명 늘어 누적 10만21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2명)보다는 98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05명, 경기 130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5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4%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경남 18명, 충북 12명, 대구 9명, 전북 8명, 강원 6명, 울산·경북 각 3명, 광주·대전 각 2명, 충남 1명 등 총 1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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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감염사례로는 서울 강남구 직장(누적 12명), 인천 남동구 음식점(22명), 경기 양평군목욕장업(11명), 충북 청주시 영어학원(8명),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23명)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있다.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 등지에서 합숙 생활을 해 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강화군 14명을 포함해 인천시 15명, 서울시 25명, 경기도 15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전날(20명)보다 6명 줄었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경남(각 2명), 대구·경기·충북·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7명, 경기 13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5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신규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해 누적 17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00명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