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가구 '벚꽃분양'…인천 송도·천안 등 교통·입지 좋은 곳 주목
청약통장 필요 없고 가격 부담 적은 '분양전환 임대'도 관심
교통 호재 있는 지역 아파트 관심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8만9088가구(일반분양 6만102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수도권이 3만5647가구(일반분양 2만2858가구), 지방은 5만3441가구(3만8170가구)다. 수도권에서는 GTX 노선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나온다. 인천 송도, 부평, 경기 수원 등 주요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송도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이 계획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775가구(전용 84~179㎡), 오피스텔 255실(전용 84㎡) 등 총 1030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가깝다. 월드건설산업이 송도국제도시 1공구에서 ‘월드메르디앙 송도'(가칭)도 본격 분양에 나선다. 전용 82㎡ 128가구로 구성된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인천 부평구 부평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총 1909가구 중 9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이 가깝고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인 부평역도 인근이다. 동양건설산업은 GTX-B노선 평내호평역이 지나는 경기 남양주 평내동 일원에 ‘평내 파라곤’(1192가구)을 공급한다.인프라 갖춘 구도심 정비사업 단지
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단지도 대거 공급된다. 구도심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 인프라가 대부분 완성돼 있다는 것이다. 교통망과 쇼핑·편의시설, 명문 학군까지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한화건설이 다음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총 602가구(전용 76~159㎡)로 이뤄진다. 신부동 일대는 1만여 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태영건설도 경기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에서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공급한다. 총 1308가구(일반분양 1069가구)로 조성된다.대우건설은 대구 북구 노원동1가 228 일원에서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499가구(전용 78~84㎡)와 오피스텔 69실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3호선 원대역과 북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과 GS건설은 충북 청주 봉명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청주 SK뷰 자이’(총 1745가구)를 분양한다.
생숙·임대주택 등 대안 상품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가격 부담도 적은 생활형 숙박시설이 주거상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전매 제한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부산에 들어서는 초고층 생활형 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는 지난 17~18일 청약자가 몰려 접수시간을 밤늦게까지 연장했다. 일부 호실에서 바다 전망이 가능하고 북항도 가깝다.분양전환이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최대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 보유에 대한 세금 걱정도 없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15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846가구(전용 59~84㎡) 규모다. 후분양 단지로 오는 8월 입주 예정이다. 라인건설도 같은 달 강원 춘천 우두지구 B-1블록에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 2차’를 선보인다. 6개 동, 총 402가구(전용 67·84㎡)로 공급된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8년 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전환이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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