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에 檢대응은…내일 고검장 간담회·전담검사 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수사에서 검찰의 대응과 역할을 논의하는 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5일 전국 고검장급 검사 간담회를, 대검찰청은 LH 부동산 투기 관련 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각각 연다.

박 장관 주재 간담회는 서울고검 중회의실에서 조상철 서울고검장과 강남일 대전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대검 회의는 청사에서 대검 이종근 형사부장과 김봉현 형사1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3기 신도시 지역을 관할하는 의정부지검·인천지검·고양지청·부천지청·성남지청·안산지청·안양지청의 부동산 투기 전담 부장검사 7명이 참석한다.

두 회의 모두 LH 사태에서 검찰의 대응과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한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LH 투기 수사를 전담하고 있어 검찰의 역량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이번 고검장 간담회 개최와 관련해 "LH 사태에서 검찰의 대응·역할에 경륜이 많은 고검장들에게 고견을 들어보려는 것"이라며 "전문화하는 경제사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은 수사역량이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