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업 합작사·자회사서 인재 영입
LG전자, 전장사업 알루토·ZKW 경영진 영입…"경쟁력 강화"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전장사업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전장사업 합작사 '알루토'와 자회사 ZKW에서 경영진을 영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의 합작사 '알루토'(Alluto)는 최고경영자(CEO)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그서핑'(Plugsurfing) 창업자 애덤 울웨이(Adam Woolway)를 선임했다.

애덤 울웨이는 미래 전장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LG전자가 지분율 51%, 룩소프트가 49%를 보유한 알루토는 이달 15일 공식 출범한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다.

알루토는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의 합성어) 시스템과 디지털 콕핏 등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는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자동차 부품 분야 기술 전문가 우도 혼펙(Udo Hornfeck)을 선임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20년 이상 전문성을 쌓아온 새 CTO가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2018년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를 인수해 VS사업본부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에 통합하고 전장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전장사업의 전체 수주잔고는 약 60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ZKW의 비중은 2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ZKW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체코 올로모우츠, 중국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울 계획이다.

한편 올해 7월 출범 예정인 LG전자와 마그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CEO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내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