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으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경기도당이 도의원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소속 이혜원·송치용 경기도의원은 1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한 시흥시의원이 투기 의혹을 받고 탈당했고 같은 당 한 경기도의원은 부천시의원 재직 당시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아 감사원이 조사에 나섰다"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초유의 사태에 민주당 경기도당은 소속 의원들 전수조사가 아닌 부동산 보유현황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며 "이 정도로 충분하다는 것인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이미 땅에 떨어져 자진신고나 제보에 의한 조사가 아닌 전방위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도의회가 솔선수범의 자세로 도의원 141명 전수조사를 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132명, 국민의힘 5명, 정의당 2명, 민생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