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사진=뉴스1
카카오게임즈. 사진=뉴스1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13% 상승한 66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26.72% 증가한 4955억2100만원, 순이익은 659.21% 늘어난 673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09% 증가한 165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4.29% 증가한 1420억32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5억49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에 신작의 성과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이 지난해 연간 249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가디언테일즈'가 흥행하며 전년 대비 37%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 1838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이 1개월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골프 및 홈트레이닝 등 사업을 벌이는 자회사 카카오VX는 매출액 6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엘리온', '달빛조각사' 등을 일본·북미·유럽·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하고, '오딘', '가디스오더',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장르 신작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위치기반(LBS) 등의 기술을 주요 사업에 접목해 '스크린골프', '스마트홈트' 등 신규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유망 기업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