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아자르 매각 고려해야” 베르바토프의 생각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 시간) 베르바토프가 영국 베팅 업체 베트페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레알은 아자르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 스페인에서 많은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첼시 시절의 훌륭한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빼어난 발재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장악했다. 8년간 푸른 유니폼을 입고 352경기에 나서 110골 92도움이란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레알은 2019년 여름 1억 1,500만 유로(약 1,543억 원)의 거금을 들여 아자르를 품었다. 2018년 팀의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후 아자르에게 그의 역할을 기대했다.

그러나 첼시 시절 아자르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잦은 부상과 체중 관리 실패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경기에 나서 1골 3도움만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과체중 논란과 더불어 불성실한 훈련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성적도 초라하다. 라리가 8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2골 1도움을 올렸다. 이 와중에 최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레알에서만 10번째 부상이다.

베르바토프는 이 점을 꼬집었다. 그는 “부상이 가끔 발생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자르는 몇 번이고 부상을 당했다. 이는 아자르에게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단 신호”라고 했다.

이어 “아자르가 기량을 회복하고 레알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단 걸 보여줄 수 있을까? 현재 대답은 ‘아니오’다. 아자르는 아직 30살이고 많은 기여를 할 시간이 남아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자르는 레알에서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 그가 여름에 떠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현재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아자르를 매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이 여전히 아자르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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