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G 무득점+케인 '부상'...불리해진 득점왕 경쟁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손흥민이 득점왕 경쟁에서 주춤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가레스 베일과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유효슈팅을 단 한차례만 기록하며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득점하지 못하며 4경기 연속 침묵했다. 지난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이자 리그 12호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 경기 이후 침묵 중이다.

리그 반환점을 돌기 전에 모하메드 살라, 제이미 바디 등과 득점왕 경쟁을 했던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의 독주로 점차 뒤처지기 시작했다.

살라가 같은 날 열린 웨스트햄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15골로 달아나 손흥민과 이제 3골 차이로 벌어졌다.

살라는 14라운드 멀티골로 7-0 대승을 거둔 뒤 6경기 동안 득점 없는 부진에 빠졌다. 이 시기 동안 리버풀 역시 5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부진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부진을 살려준 것이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됐다. 20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리버풀이 3-1로 5경기 무승행진을 깨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이날 웨스트햄 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리버풀 전 패배에 이어 브라이튼 전 패배로 2연패를 당했고 거기에 케인의 2주 간 부상까지 악재가 겹치며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이 이날 최전방에 나섰지만 다른 공격수들과 패턴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손흥민이 개인 능력으로 유효슈팅 한 개를 만든 걸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케인이 없는 2주 간 토트넘은 리그에서 첼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나고 FA컵 8강전 에버튼과의 경기도 있다.

손흥민이 케인 없이 동료들과 득점을 만드는 전략을 만들지 못한다면 케인이 돌아올 때 까지 살라와의 득점왕 경쟁은 불리한 흐름으로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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