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선처를"…줄잇는 경제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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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파기환송심 선고
박용만 商議회장 8년만에 탄원
中企중앙회장·벤처기협회장 등
"오너십 발휘할 기회 충분히 주고
사회적 책임·경제발전 도모해야"
박용만 商議회장 8년만에 탄원
中企중앙회장·벤처기협회장 등
"오너십 발휘할 기회 충분히 주고
사회적 책임·경제발전 도모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법부의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이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선고를 하루 앞둔 17일 이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법원에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난 15일 이 부회장이 경영에 매진할 기회를 달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직접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박 회장이 기업인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낸 건 2013년 8월 회장에 취임한 뒤 처음이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온 한 사람으로서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했을 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이 부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안 회장은 “진정한 의미의 상생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대기업 오너의 확고한 근절 의지 표명과 진정으로 실천하는 자세”라며 “한국형 혁신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이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18일 오후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를 내린다. 이 부회장이 또다시 수감되면 삼성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게 경제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준법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등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규/송형석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선고를 하루 앞둔 17일 이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법원에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난 15일 이 부회장이 경영에 매진할 기회를 달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직접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박 회장이 기업인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낸 건 2013년 8월 회장에 취임한 뒤 처음이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온 한 사람으로서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했을 때 이 부회장에게 기회를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이 부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안 회장은 “진정한 의미의 상생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대기업 오너의 확고한 근절 의지 표명과 진정으로 실천하는 자세”라며 “한국형 혁신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이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는 18일 오후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를 내린다. 이 부회장이 또다시 수감되면 삼성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게 경제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준법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등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규/송형석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