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명 발생하며 39일 만에 최소를 기록한 9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명 발생하며 39일 만에 최소를 기록한 9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아래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오는 17일 예정된 현행 거리두기 종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어 누적 8만866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이후 엿새 연속 1000명 아래, 지난 8~9일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선제 검사가 효과를 발휘하는 등 '3차 유행'의 확산세가 다소 잡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가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만큼 정부는 그 전에 코로나19 확산세를 더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18일부터는 방역 수칙을 대폭 강화하는 조건으로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학원 등에 영업이 허용될 전망이다. 그만큼 정부는 확산 위험 요인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목표는 하루 확진자 수를 400~500명대로 줄이는 것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9일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모임·식사를 취소한다면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하루 400∼500명대'로 좀 더 빨리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3차 유행의 종결과 2월 말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연결하려면 현재의 유행을 좀 더 신속하게, 그리고 좀 더 낮은 수준으로 제어해 환자 발생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