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프로젝트 제시…중소기업 육성·일자리 창출 목표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하고 주민 복지 증진 앞장서겠다"
[신년인터뷰] 박태완 울산중구청장 "미래먹거리 걱정없는 도시만든다"
박태완 울산중구청장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 미래 먹거리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30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중소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끌어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주민 편의·복지 시설 조성으로 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 일문일답.
-- 올해 구정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9개 추진전략과 79개 세부 사업을 담은 비전을 제시했다.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해 청년 디딤터 개관 등 일자리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재정 위기에도 중구문화원·중구보훈복지회관 건립, 다전생태공원 조성 등 사업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개발한 다양한 관광자원이 빛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쉽다.

--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다.

꼭 마무리하고 싶은 사업은.
▲ 미래 먹거리 걱정을 없애기 위해 '지식·기술·서비스기반 산업진흥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싶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중소기업 2천 개 육성, 지역 일자리 1만 개 창출 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장현첨단산업단지 조성,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 연계 등으로 백 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부동산 경기 상승과 맞물려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잡음도 있는데.
▲ 재개발조합은 다양한 계층과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돼 있어 사업 진행 방식을 두고 조합원 간 갈등이 상존할 수밖에 없다.

조합은 총회와 정관 등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행정청이 모든 사안에 대해 개입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다만, 사업이 투명하고 원활히 진행돼 사업 대상 지역인 중구 원도심이 울산 주거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토록 할 계획이다.

[신년인터뷰] 박태완 울산중구청장 "미래먹거리 걱정없는 도시만든다"
-- 원전 주변 지역 지원금 문제와 고도 제한 해제 등 대외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있는데.
▲ 원전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고 고도 제한으로부터 구민 피해를 해소하고자 원자력 안전 교부세 신설과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구를 중심으로 전국 원전 주변 지자체가 모인 전국원전동맹은 314만 국민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완전체를 이뤘다.

원자력 안전 교부세 신설을 골자로 하는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데, 내년에는 전국원전동맹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준비 중이다.

이 법이 통과돼 교부세가 16개 지자체에 돌아가면 원전 안전도 크게 강화될 것이다.

고도 제한과 관련해선 '공항 고도 제한 완화추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고도 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새해에는 고도 제한 완화 연구 용역을 완료해 울산공항 고도 제한 완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것이다.

-- 새해 구정 방향과 각오는.
▲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행력을 더욱 높이고, 문화·체육·교육 등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시설을 건립해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중부도서관 건립 착공,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 추진, 행복 문화주간 운영, 빛 거리 조성, 공룡 발자국 공원과 무지 공원을 연계한 도심 속 명품 공원 조성 등으로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공공실버주택 착공, 키즈 레포츠 체험존과 어린이 역사·문화·과학체험관 건립, 국민체육센터 건립, 야외썰매장 설치,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