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이 '나눔배송' 실험에 나섰다.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제공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이 '나눔배송' 실험에 나섰다.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제공
홈쇼핑 판매 상품 수량이 많아 상품 구입을 망설이던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이 '나눔배송' 실험에 나섰다.

CJ오쇼핑은 16일 주문한 상품을 주소 2~3곳으로 나눠서 보내주는 '나눔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나눔배송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CJ몰의 나눔배송 전용 페이지에 올라간 40여 개의 상품에 적용된다. '나눠서 구매'를 택하면 기본 배송지 외에도 추가로 최대 3곳의 배송지에 각 주소에 같은 수의 상품을 전달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가 배송비가 별도 부과된다.

CJ오쇼핑은 내년 상반기에 상품 수령지와 함께 수령 날짜도 나눠서 지정할 수 있는 '배송일 나눔배송'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실시된 CJ오쇼핑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홈쇼핑 소비자의 55.5%가 상품 수량이 부담스러워 구매를 망설이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CJ오쇼핑은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다구성 중심의 홈쇼핑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꺼리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고객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해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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