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1일 1회 요법으로 복용이 간편한 파킨슨병 신약을 국내 출시했다.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이 개발한 온젠티스 캡슐(성분명 오피카폰)을 이달부터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오피카폰 성분의 제3세대 콤트 저해제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쓰이던 파킨슨병 치료제는 엔타카폰 성분의 2세대 콤트 저해제였다. 2세대 콤트 저해제는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 하루 5~8회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해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온젠티스는 1일 1회 복용으로 충분한 약효를 낼 수 있고 1년 이상 장기 투여 시에도 특별한 안전성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투약 비용이 기존 약물 대비 53% 줄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젠티스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1만 명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