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인도 기업과 손잡고 현지에서 윤활유를 생산·판매한다. 에쓰오일이 자사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유통하는 첫 사례다.

에쓰오일은 인도 기업 걸프오일윤활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달부터 인도 동부 첸나이 지역의 걸프오일 공장에서 프리미엄 윤활유 ‘에쓰오일 세븐’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올 4분기에는 인도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프리미엄 윤활유를 앞세워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윤활유는 영업이익률이 30~40%에 달한다. 지난 2분기 에쓰오일의 윤활사업 부문은 매출 2713억원, 영업이익 1033억원을 기록했다.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시장 진출은 걸프오일과 상생 협력에 기반한 관계가 형성돼 있어 가능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비 차울라 걸프오일 CEO는 “우수한 품질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뢰를 받는 에쓰오일 제품이 인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