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니트로 포근하게…여심 사로잡는 '더 캐시미어'
최근 기본에 충실한 옷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좋은 소재로 만든 간결한 디자인의 고급 의류는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입을 수 있다. 간결한 디자인의 의류일수록 여러 의류와 함께 다양한 스타일로 입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2015년 선보인 ‘더 캐시미어’는 기본에 충실한, 간결한 디자인의 제품을 주로 내놓는다. 고급 소재인 캐시미어를 활용해 여성복과 남성복, 잡화, 생활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더 캐시미어가 사용하는 캐시미어는 이탈리아산, 스코틀랜드산 최고급 원사를 70%가량 넣은 것이 특징이다. 명품 브랜드들이 많이 쓰는 고급 소재다. 옷 전체 실루엣을 유연하게 만들고, 만졌을 때 보드랍다.

한섬은 2018년 서울 청담동에 더 캐시미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현재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에서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 가을 니트로 포근하게…여심 사로잡는 '더 캐시미어'
더 캐시미어가 올가을 선보인 ‘더 캐시미어 라이프 컬렉션’의 콘셉트는 ‘지속가능한 삶’이다. 자연과 어울려 여유롭게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생활 방식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 캐시미어의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디자인은 다양화했다. 기존 타깃 소비자층인 3040세대뿐만 아니라 5060세대도 입기 좋은 제품들을 출시했다. 올해도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의 제품을 많이 내놨다. 소재의 품질은 개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데 착안해 라운지웨어 제품을 늘렸다. 집에서 편하게 입거나 근처에 잠깐 외출할 때 입어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의 제품들이다. 색상은 가을에 잘 어울리는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 등을 주로 썼다.

대표 제품으로는 이탈리아 로로피아나의 최고급 양모 원사로 만든 니트 원피스를 꼽을 수 있다. 무게가 가볍고 사이즈가 넉넉해 다른 옷과 겹쳐 입기에도 좋다. 이탈리아 수입 원사를 100% 사용한 니트, 코트 등도 주력 상품이다.

한섬은 욕실과 부엌, 거실 등에서 사용하기 좋은 ‘더 캐시미어 띵스’ 신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세라믹 테이블 웨어를 판매하는 벨기에 브랜드 ‘세락스’, 덴마크 리빙 디자인 브랜드 ‘펌 리빙’, 영국 브랜드 ‘트루 그레이스’, 이탈리아 브랜드 ‘소사이어티 리몬타’ 등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

더 캐시미어의 올가을 신제품은 한섬의 온라인몰 더한섬닷컴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