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베를린의 다채로운 멋 녹여낸 '맨온더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가을이다. 무더위와 장마, 태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친 여름을 견뎌야 했던 패셔니스타들에게 가을은 더욱 반갑다. 부드러운 니트부터 각 잡힌 정장, 다양한 색감의 셔츠와 구두에 이르기까지 한껏 멋을 낼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가을은 특히 멋을 좀 아는 남성들의 계절로 꼽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은 이런 남성들을 겨냥해 올가을 감성적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적인 고층 건물 사이로 낡은 골목길이 공존하는 도시 베를린에서 영감을 얻어 고전미와 현대적 감성을 조화시킨 디자인의 신제품을 내놨다.

베를린 하면 회색 콘크리트와 녹슨 철근 구조물이 떠오른다. 이런 이미지를 반영해 붉은색이 감도는 브라운을 메인 색상으로 정했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차분한 올리브, 포인트가 될 만한 오렌지, 머스터드, 퍼플 등의 제품을 두루 선보였다. ‘유럽의 뉴욕’으로 불리는 베를린은 다양성을 대표하는 도시다. 맨온더분의 올가을 신제품도 다채로운 색상과 소재를 믹스매치했다.
獨 베를린의 다채로운 멋 녹여낸 '맨온더분'
이번 시즌 주력 상품은 부드러운 이탈리아산 플란넬(모와 면을 50 대 50으로 직조한 혼방사) 소재를 적용한 정장과 셔츠, 영국산 트위드 재킷이다. 플란넬은 포근하면서도 점잖은 분위기를 낸다. 좀 더 편안한 옷을 선호하는 남성들을 위해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저지 소재의 재킷을 제작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트위드 재킷도 추천할 만하다.

맨온더분은 캐주얼한 옷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위해 캐주얼 브랜드 테니스보이클럽과 협업해 스웨트셔츠, 조거 팬츠, 후드 티셔츠, 야구모자 등을 내놨다. 또 만화책 콘셉트의 화보집(룩북)을 제작하는 등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화보집은 6컷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활용해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제품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과 디자인 정보 등도 제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맨온더분의 자체 제작 제품과 함께 수입 브랜드 제품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일레븐티’ ‘GTA’ ‘딸리아토레’ ‘티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올가을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패셔니스타인 가브리엘레 파지니와 협업한 제품들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영국 헤리티지 가죽 메이커인 오웬 베리와 손잡고 무스탕 재킷도 내놓을 예정이다.

맨온더분 신제품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와 전국 맨온더분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