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관광산업 관련 일자리가 12만 개 사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지난 3~5월 통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산업 피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만24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했다.

외국인 방문객 감소로 줄어든 관광산업 관련 일자리는 11만9000개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급감으로 이들을 겨냥한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중단된 영향이다. 부문별로 감소한 일자리는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 6만9개 △숙박 서비스 2만5805개 △음식점 및 주점 2만2782개 등으로 조사됐다.

금전적 피해도 상당했다. 한경연은 관광산업 생산유발액이 13조2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6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두 지표는 소비, 투자, 수출 등 경제활동에 따른 직간접 생산액과 부가가치를 의미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