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협회 "올해 1월부터 남녀 대표팀 동일 임금 지급"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올해 1월부터 남녀 대표팀에 동일 임금을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해 1월부터 잉글랜드를 대표해 뛰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남자 대표팀과 동일한 액수의 임금과 상여금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FA의 성명은 전날 브라질축구협회(CBF)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성별 구분 없이 '평등 임금'을 적용한다고 밝힌 뒤 나왔다.

CBF는 올해 3월부터 남녀 대표팀이 동일한 액수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의 남녀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같은 임금을 받는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과의 임금 격차가 불평등하다며 지난해 3월 미국축구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올해 5월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항소하며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각국 축구협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등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남녀 선수들이 받는 상금에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

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 남자 축구 대표팀에 4억달러(약 4천761억원), 지난해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축구 대표팀에는 3천만달러(약 358억원)를 지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