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0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당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정해졌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000 대 1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였던 SK바이오팜의 기록(836 대 1)을 넘어섰다.

3000억원이 넘는 대형 공모주가 1000 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확약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요예측 성공에 따라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적정주가는 3만2000~3만30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31일 수요예측 결과를 종합해 최종 공모가를 발표하고 다음달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코스닥시장에는 9월 10일 상장할 예정이다.

전예진/이우상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