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거래량 작년 2배 넘어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흥시 정왕동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1일 5억9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1월 같은 면적이 4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약 44% 올랐다. 현재 해당 면적의 호가는 6억원을 넘는다. 인근의 ‘시흥 배곧 SK뷰’ 전용 84㎡도 이달 3일 5억8600만원에 손바뀜하며 올해 초와 비교해 2억원가량 뛰었다. ‘시흥 배곧 한신더휴’ 전용 74㎡는 지난 5일 5억49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지난 1월 동일한 면적과 층수의 집이 3억89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배곧신도시 내에는 배곧생명공원을 중심으로 ‘한라비발디 캠퍼스 1~3차’와 ‘시흥 배곧 SK뷰’, ‘호반베르디움 센트로하임’ 등 총 2만10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다. 정왕동 A공인 관계자는 “인천이나 광명, 안산 등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직장인 부부들이 많이 산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매수 문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부동산포털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6~7월 시흥시 아파트 매매량은 총 21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5건)과 비교해 2.5배가량 늘었다.
배곧신도시의 서쪽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남동공단, 남쪽에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이다. 더불어 서울지하철 4호선(오이도역·정왕역)과 수인선(오이도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오는 9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수원~한대앞) 구간이 개통하면 인천에서 시흥을 거쳐 수원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시흥=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