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절반 이상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규확진자 중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불명 비율(주 단위)은 4월 하순 이후 30~40%대였지만, 감염자가 많이 늘어난 7월 하순에는 50%를 초과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도쿄도(東京都)의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60%에 달한다. 오사카(大阪)부도 7월 하순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67%를 기록했다.

우라시마 미쓰요시(浦島充佳) 도쿄지케카이의대 교수는 "집단 감염 추적으로는 감염을 봉쇄하는 대책은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자를 재빨리 찾아내기 위해 검사 체제를 한층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의 하루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지난달 29일 1264명, 30일 1301명, 31일 1580명, 이달 1일 1536명, 2일 1331명으로 닷새째 네 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